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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 년이 지나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영화•드라마 2025. 1. 6. 14:37
나 홀로 집에 2, 뉴욕을 헤매다 ‘나 홀로 집’에 1편은 1991년, 2편 ‘뉴욕을 헤매다’는 1992년에 개봉한 영화다. 사람들은 왜 아직도 이 영화에 계속 열광할까? 이 영화가 아직도 인기 있는 이유는 다양한 관점에서 무수히 많겠지만, 이 글에서는 주인공 ‘케빈’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몇십 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 ‘케빈’, 그 이유 10가지를 공유한다.
아래 내용에 있는 이 10가지 특징을 갖춘 인물, ‘케빈’은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인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매년 연말마다 우리는 이 이상적인 인물을 통해 대리만족 하고 새해에는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영화에 매번 빠져드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만약에 이렇게나 이상적인 인물이 우리 주변에 친한 친구 또는 직장동료 등 아주 가까운 사람으로 존재했다면 아마 우리는 그 대상에게 열등감 또는 시기질투를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 십 년이 지나도 우리가 ‘케빈’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 이유는 바로 그가 10살 귀여운 꼬마이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 이후로 적어도 3년 이상 경제 활동을 해 본 사람이라면 10살 꼬마에게 열등감 또는 시기 질투를 느끼는 사람은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럼 이제부터 사랑스러운 케빈의 특징 10가지를 소개한다.
1. 감정 표현을 명확히 한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이유를 망설임 없이 설명한다. 그리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명확히 표현한다. 도움이 필요할 땐 필요한 것을 간단 명료하게 요청할 줄 안다. 억울한 상황에서도 주눅 들거나 울지 않는다. 오히려 그럴수록 더욱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한다. 당황하지 않고 명확하고 간결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줄 안다.
2. 존중과 무례를 구분할 줄 안다.
존중은 존중으로 돌려주고 무례는 무례로 돌려준다. 즉, 누가 나를 무례하게 대하는지 누가 나를 존중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는 걸 명확하게 알고 있다.
케빈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준 인물 3명
1편 동네 할아버지, 2편 공원 비둘기 아줌마, 2편 장난감가게 사장
이 세 사람은 케빈을 처음부터 끝까지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는 인물들이다. 케빈 역시 그들의 배려에 맞추어 최대한 예의를 갖춘다. 그리고 어른과 아이의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질 높은 대화, 가치 있는 대화,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 시간이 아깝지 않은 대화, 그리고 짧은 순간이었지만 영원히 기억에 남을만한 소중한 대화로써 아주 의미 있는 소통이라고 느껴진다.
1편 동네 할아버지와 2편 공원 비둘기 아줌마는 공통점이 있다.
이 두 사람은 케빈이 처음에 모두 무서워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케빈은 이들이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좋은 친구가 되는데, 이 과정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고민을 들어주고 인생 10년 차 조언까지 아끼지 않는다. 어른들의 복잡한 마음으로부터 생기는 꽤나 회피성이 강한 고민에 대해 인생 10년 차 관점에서 완전히 단순화시켜 버린다.
이렇게 멋지게 소통할 수 있는 인생 10년 차 꼬마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3. 쉽게 상처받지 않는다.
존중과 무례를 구분할 줄 알고 거기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줄 알기 때문에 쉽게 상처받지 않는다. 무례한 사람에게는 똑같이 무례하게 굴고 기분이 나쁘다는 표현을 확실하게 해 버림으로써 마음속에 담아두지 않는다. 그 순간이 지나가면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그것을 최대한 만끽하고 누린다. 그러니 인생 10년 차, 이 멋진 꼬마는 이미 인생을 그 누구보다 가장 빛나게 살고 있지 않은가?
4. 혼자서도 있어도 괜찮다.
혼자서도 잘 지낸다.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족들 없이 혼자서 자유를 누릴 기회로 삼아 그야말로 신나게 만끽한다. 1편에서는 혼자서 영화도 보고, 샤워도 하고, 쇼핑도 하고,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는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마음대로 어지르며 놀기도 하고, 음식도 챙겨 먹고, 설거지도 하고, 트리를 장식할 줄도 안다. 뉴욕 편에서는 비록 낯선 곳이긴 하지만 혼자서도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기깔나게 뉴욕 여행을 즐긴다. 택시를 타고 창밖 풍경을 즐기고, 사진도 많이 찍고, 광고에서 봤던 호텔에 가서 최고로 좋은 객실과 서비스도 경험해 보고,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인 센트럴파크도 가 보고, 엄청 화려한 장난감 가게도 가 보고, 쌍둥이 빌딩 전망대에 올라가서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즐거움도 누린다.
5. 자기 자신을 다독일 줄 안다.
혼자서도 자기 자신을 잘 다독일 줄 안다고 느꼈던 장면이 2 가지 있다. 하나는 영화 1편에서 직접 산타를 찾아가는데, 그 산타가 가짜라는 걸 알면서도 진심 어리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선물은 필요 없으니 가족만 돌아오게 해달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나머지 하나는 영화 2편에서 록펠러 센터 트리 앞에 서서 가족들을 생각하며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소원을 빌기도 한다. 그러고 나서 바로 엄마가 나타나자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고 전달하는 장면이다.
케빈은 가족들이 없어서 쓸쓸하고 적적한 마음을 혼자서도 잘 다독일 줄 안다. 창밖을 보며 엄마를 그리워 하거나 가족사진을 보며 회상할 줄 안다. 가족들을 향해 나쁘고 모질게 말했던 것을 미안해하기도 한다.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인정할 줄 안다. 화가 나서 가족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다고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 그 미안한 마음을 감당해 내는 것. 미안한 마음의 무게를 견디는 것. 회피하지 않고 자신의 속마음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 이 10살 꼬마의 높은 자존감에 그저 감탄할 따름이다.
6. 기민하다.
상황 판단이 매우 빠르며 거기에 대한 대응 역시 빠르다. 영화에서 기민함을 묘사한 장면만 나열해도 블로그 한 페이지는 거뜬히 작성할 수 있을 만큼 많다. 하지만 여기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한 가지만 기록해 본다.
장난감 가게 앞에서 우연히 도둑들을 만났을 때 케빈은 갑자기 소리를 냅다 크게 지르는데 도둑들이 당황해서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아이가 낯선 어른들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르는 상황은 어쩌면 자연스러워 보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이가 소리를 지르는 동안 그것을 목격하고 있는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도둑들은 결국 당황스러워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다.
물론 케빈이 그 순간 진짜 너무나 놀라서 소리를 질렀을지도 모르지만 영화 전체 흐름을 보았을 때 그것보다는, 자신은 낯선 사람 앞에서 소리를 냅다 질러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어리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일부러 그 도둑들을 따돌리기 위해 그런 식으로 대응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7. 눈썰미와 관찰력이 좋다.
주변을 잘 살피고 관찰력이 꽤 좋은 편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는 말을 가만히 듣고 잘 기억해 두었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그것을 이용하거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한다. 예를 들면 도둑들이 자신들의 계획을 아무 생각 없이 케빈 앞에서 주절주절 이야기할 때 잘 듣고 있다가, 1편에서는 자신의 집을 지키고, 2편에서는 장난감 가게를 지킴과 동시에 도둑들을 빈 집으로 유인해 아주 호되게 혼내주기까지 한다.
8. 용감하고 책임감이 있다.
내 집은 내가 지켜! 도둑들을 골탕먹일 때 그 계획성은 아주 치밀하다. 그러나 아무리 치밀하게 계획했어도 막상 꼬마 혼자서 남자 어른 2명을 상대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두려워하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두렵지만 실행한다! 두려워하면서 시작을 했는데, 막상 해보니 그렇게 까지 두려워할 일이 아니었구나라고 느껴지면 그때부터는 그 두려웠던 상황을 오히려 자신만만하게 즐기기까지 한다. 어쨌든 자신의 의도대로 악당들을 혼내주기는 했으나 도둑을 잡아갈 경찰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경찰서에 전화를 걸고 다급하게 어른 목소리를 흉내 내면서 간결하게 빨리 말하고 바로 끊는다.
뉴욕편에서는 장난감 가게에서 계산할 때 사장과 대화를 나누다가 그날 수익금 전액을 어린이 병원에 기부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자신도 기꺼이 기부하겠다며 곧바로 하얀 봉투에서 돈을 꺼내어 사장에게 건넨다. 그렇게 장난감 가게 쇼핑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예전에 집을 털러 왔었던 그 도둑들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날 밤 장난감 가게를 털러 갈 것이라는 계획까지 알게 되면서 케빈은 또 한 번 용기 있는 일을 하게 된다. 그 도둑들을 잡기 위해 장난감 가게의 전면 유리창에 돌을 던지며 기물 파손하는 일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의 사진을 찍어 증거도 확보하고, 또 그 돌을 던진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밝히고 사과를 하면서 동시에 도둑들을 잡기 위해 한 일이라고 적은 편지를 돌에 묶어서 같이 던진다. 자신이 왜 그런 일을 해야만 했는지 명확한 이유와 기물 파손한 건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면서 필요하다면 변상까지 하겠다고 편지를 통해 말한다.
9. 우아하고 여유가 있다.
1편에서 집에 혼자 남겨진 자신을 스스로 불쌍하게 여기지 않는다. 비록 어쩌다 혼자 남겨진 상황이 되었지만 그래도 괜찮다. 자신이 먹을 음식도 준비하고, 나무를 잘라서 트리도 만들고, 트리밑에 선물도 준비하고, 벽난로에 크리스마스 양말도 장식하는 여유가 있다. 밖에서 누군가를 만나도 집에 혼자 남겨졌다는 얘기는 절대 하지 않는다. 마트에 장 보러 갔을 때도 마치 부모님과 함께 온 것처럼 행동하고, 계산원이 이것저것 꼬치꼬치 물어보자 낯선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며 둘러댄다. 그리고 마지막에 경찰에게 잡혀가는 도둑들을 커튼 너머 창밖으로 혼자서 조용히 웃음 띤 얼굴로 지켜본다. 게다가 도둑과 눈이 마주치자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손까지 흔들어 준다.
뉴욕 편에서 호텔을 예약할 때는 녹음기와 전화를 이용해 먼저 예약하고, 프런트에 가서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말한다. 아빠가 전화로 먼저 예약을 했는데, 회의 중이라 바쁘셔서 혼자 객실에 먼저 가 있으라고 했다고 말이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리무진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치즈피자를 보았을 때 그 표정은 그야말로 ‘우아함과 여유’ 그 자체였다. 왜냐하면 이런 순간이 인생에 얼마나 자주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다 큰 어른이었어도 그 상황이었다면 누구라도 환호성이 터져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케빈은 조용하게 침묵한 채로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치아가 드러날 만큼 환하게 웃지는 않았다. 이러한 침묵과 절제된 미소는 보통 사업가로 성공해 기업의 회장 정도 위치가 되었을 때 나오는 아우라가 아니었던가?!
또 장난감 가게에서 계산할 때 현금이 두둑이 든 봉투를 본 사장이 어디서 그 많은 돈이 났냐고 물어보자 할머니가 많다고 말하며 둘러댄다. 그리고 어린이 병원에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흰 봉투에서 지폐 한 장을 꺼내면서 이렇게 말한다. ‘이 돈은 눈 치우고 번 20달러인데, 엄마 주려고 형 몰래 차고에 숨겨뒀었다. 그래서 원래는 쓰면 안 되는 돈이지만 병원 기부금으로 내고 싶다. 사탕 사 먹고 이빨 썩는 것보다 낫다.’라고 말하면서 사장에게 그 돈을 건넨다.
우리는 보통 우아하고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 꽤 높은 호감을 가지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여유 있는 행동은 사실 꽤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케빈이 가지고 있는 우아함과 여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어쩌면 그런 반전 매력에 자꾸만 끊임없이 매료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마지막으로 케빈은 무용담을 즐기지 않는다. 혼자 떨어져서 지내는 동안 어떤 일을 겪었는지 가족들에게 일일이 설명하지 않는다.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차분하고 여유롭게 가족들을 맞이한다. 오히려 케빈이 그동안 자신을 걱정했을 가족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인생 10년 차에 이렇게 여유 넘치는 아우라를 가질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경제력이 있는 부모 덕분에 좋은 집, 좋은 환경이 기저에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부모님이나 가족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장난감 가게에서 기물 파손을 하면서 까지 도둑을 잡고 필요하다면 변상까지 하겠다고 당당히 말했고, 아빠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호텔을 예약하고 룸 서비스도 이용했다. 전자는 나쁜 사람을 잡고 좋은 일을 하기 위함이었고, 후자는 자신의 안전을 위한 일이었다. 이 행동에 대해 부모님한테 조금 혼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기꺼이 자신을 위해 돈을 지불해 줄 것이라는 믿음 말이다.
10. 괜찮아지는 법을 알고 있다.
어쩌다보니 자신이 혼자 남겨진 것에 대해 누군가에게 얘기하거나 특별히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이것이 밝혀지면 아마 부모님이 처벌을 받거나 또는 가족들이 다 같이 곤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가족들 탓을 하며 자기 자신을 스스로 피해자로 만들지도 않는다. 엄마를 보고 울지도 않고, 어떻게 자기를 깜빡하고 여행을 갈 수 있느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이제 다시 만났으니 되었다는 표정으로 세상 너그럽게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 다른 가족들은 어찌 되었는지 물어본다. 결과적으로 지나간 일을 마음에 담아 두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온전히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케빈의 가장 큰 매력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른스러운 책임감과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단순히 '재밌는 꼬마'가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도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감정과 두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런 반전 매력과 그의 유쾌한 재치가 영화의 흥행 요소로 작용했다고 본다. 또한 케빈은 현실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상적인 어린이 캐릭터로, 그의 독립성과 유머가 많은 관객들에게 대리만족을 주며 Home Alone 시리즈가 시대를 넘어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매년 연말, 이 영화를 보고 또 보는 이유는 어쩌면 우리가 케빈을 통해 ‘완벽한 나’를 발견하고 싶어 하거나 또는 주기적인 대리만족으로 치유를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케빈의 이야기는 단순한 크리스마스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케빈은 매년 연말마다 우리에게 ‘혼자 있어도 괜찮다’는 용기를 주고, 두려움을 극복하는 기쁨을 간접적으로 상기시켜 주는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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