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와 화가
책을 읽게 된 계기
2014년도쯤, 광화문 어느 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발견했다. 코딩과 디자인 분야에 모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 책 이름이 맘에 들었다. 그리고 시간이 꽤 많이 지나서도 잊히지 않았다. 책이 담고 있는 이야기보다 책 이름이 더 깊은 여운을 남기는 책이 가끔 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책 중 하나다.
독서 후 짧은 기록
저자 ‘폴 그레이엄’은 해커이자 화가다. 그는 책에서 ‘사람이 하는 일은 대개 그 사람의 정체성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아주 명확하게 책 제목으로 정한 듯하다.
이 책은 글이 술술 읽히는 그런 책은 아니다. 생각보다 내용이 많이 어렵다. 개발 이야기와 그림 이야기, 그리고 관련된 역사적 인물과 사건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리고 저자만의 확고한 철학이 가미되어있다.
책 속에서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이 약간 들었지만 내용은 꽤 유익했다. 완독 하는데 2주 정도 걸렸다. 포기하지 않고 완독에 성공해서 나름 많이 뿌듯하다.
저자는 오래된 역사와 현재를 비교하며 이야기했다. 그러고 나면 미래에는 어떤 모습일지 추론도 했다.
지금 우리가 확실하게 맞다고 믿고 있는 것이 미래에는 아닐 수도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천동설과 지동설이다. 지금 우리가 맞다고 믿는 것이 잠깐 지나가는 과정일 수도 있다.
왕따 이야기와 교육 문제에 대한 비판은 공감되는 부분이 꽤 있다. 하지만 비판만 있다. 그래서 정책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다. 비판과 동시에 반드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기대하는 바를 같이 언급해 준다면 실제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면 빠르게 부자가 될 수 있다.
최근 50년 사이에 세계적인 부자로 언급되었던 사람들 대부분이 프로그래머이다. 윈도와 매킨토시는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현재 온라인 소통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초연결 시대인만큼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등의 등장도 인간에 삶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이러한 소셜 미디어를 창업한 사람들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침으로써 부자가 될 수 있었다.
저자는 해커와 화가가 결국에 똑같다고 말한다. 이 말은 책을 완독해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책 속의 한 줄
모방 과정은 그 작품을 매우 자세하게 들여다보도록 모방자를 강제한다.
보이지 않는 섬세함이 모이고 쌓이면 마침내 눈에 보이게 되는 법이기 때문에 결국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좋은 소프트웨어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아무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곳조차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사물을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곧 성공의 비밀이다.
명성을 얻는 과정은 항상 시간을 요구한다.
터부(taboo)를 퍼뜨릴 필요가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힘을 더불어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위대한 업적은 대개 다른 사람이 간과하는 생각에서 자라난다.
누구에게나 미소를 짓되 누구에게도 생각을 말하지 말라.
“내 컴퓨터”라는 개념은 사라져 가고 있으며 대신 “내 데이터”라는 개념이 도래하고 있다.
사용자들을 관찰하면 그들이 곤란한 문제에 부딪히는 시점을 알 수 있다.
비즈니스는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것을 만들고, 자기가 쓰는 비용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
돈은 부를 얻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며, 실제로 부와 교환이 가능하지만 그들은 동일하지 않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당한 평가와 영향력을 갖춘 환경에 있어야 한다.
위험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는 영향력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과 관련된 기술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은 모든 사람을 한꺼번에 돕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영향력의 위력이다.
부를 창출함으로써 부자가 되고 싶다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돈은 부의 한 형태를 다른 형태와 교환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편리한 수단에 불과하다.
일을 하지 않아도 충분할 정도로 부자인 사람들이 일하는 이유는, 일하지 않고 빈둥거린다는 것은 외롭고 기운이 빠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질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테크놀로지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좁히는 것이다.
사회에서 부자가 필요한 이유는 그들이 쓰는 돈과 그들이 만들어 내는 직장 때문이 아니라, 부자가 되기 위해서 그들이 하는 일 때문이다.
유머 감각을 유지한다는 것은 불행을 가볍게 털어낸다는 뜻이고, 유머감각을 상실한다는 것은 불행에 압도된다는 뜻이다.
연습이 하는 일은 무의식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의식적인 생각을 요구하는 일들을 수행하기 위함)
실수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것을 재난으로 간주하는 대신, 실수를 쉽게 인정하고 쉽게 고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디자인은 반드시 새로울 필요가 없지만, 좋아야 한다. 연구는 꼭 좋아야 할 이유가 없지만, 그것은 새로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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