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기록

결혼 앞둔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글

J2rry 2023. 12. 16. 14:47
출처 - https://girl-studying.tistory.com/300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관계도 시간도 돈도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도 결국에는 영원히 소유할 수 없다. 서로의 몸을 공유하는 연인이라 할지라도 물리적으로 그 사람을 소유할 수는 없다.

내가 너를 소유할 수 없고, 너도 나를 소유할 수 없다. 우리는 단지 우리 앞에 놓여있는 시간을 함께 공유할 뿐이다. 그렇게 함께한 시간 조차도 붙잡아 둘 수 없다. 지나간 시간은 기억 속에만 존재한다. 사람들이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그 순간을 고스란히 붙잡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우리가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는 방법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서로에게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당신은 당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얼마나 안정감을 주는 사람인가?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소중한 사람에게 얼마나 예의를 지켰는지, 또는 얼마나 무례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결혼을 앞둔 지인에게 글을 선물했다. 이제 막 결혼한 신혼일 때 배우자를 서로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욕구가 가장 치솟는 시기다. 내 뜻대로 안 되면 언쟁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큰일 가지고 절대 안 싸운다. 서로 가지고 있는 아주 오래된 습관 중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 때문에 제일 많이 싸운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자기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배우자는 내가 소유하고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대상이다. 시간이 흘러 흘러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 일이 많다. 소유욕만 버려도 많은 게 해결된다.


받는 이가 생각 이상으로 좋아해 줘서 뿌듯했다. 보자마자 결혼하실 분에게 바로 사진 찍어 보내는 모습을 보니 내가 훨씬 더 고마웠다.